하남 아파트값, 상승 폭 꺾여도 강세 ‘0.37→ 0.29%’

경기 하남 아파트값이 매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남시 전경  출처= 하남시청

다만 오름폭은 다소 둔화하면서 내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하남의 경우 단기간 가파르게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피로감도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하남 아파트값은 0.29%로 지난주(0.37%)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지만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4년 ▷4월 첫 주 -0.05% ▷4월 2주 -0.02% ▷4월 3주 0.07% ▷4월 4주 0.07%로 ▷5주 0.01% ▷5월 첫 주 0.07% ▷5월 2주 0.04% ▷5월 3주 -0.05% ▷5월 4주 0.06% ▷6월 첫 주 0.05% ▷6월 2주 0.01 ▷6월 3주 0.04 ▷6월 4주 0.08% ▷7월 첫 주 0.02%로 ▷7월 2주 0.11% ▷7월 3주 0.06% ▷7월 4주 0.08% ▷7월 5주 0.13% ▷8월 첫 주 0.40% ▷8월 2주 0.43% ▷8월 3주 0.29% ▷8월 4주 0.29% ▷5주 0.37% ▷9월 첫 주 0.29%로 상승 폭이 다소 꺾였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아파트 가격이 매주 급등하면서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껴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주춤한 데다 정부가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오름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은 데 따른 피로감으로 전반적으로 수요와 거래가 감소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하남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되면서 9월 하반기 이후로 다소 주춤하는 흐름은 보이겠지만 연이어 하락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관망하던 투자 수요가 살아나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원도심과 달리 미사강변도시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5호선 역세권 중심단지의 경우 여전히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주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19%에서 0.08%로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16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3월 첫 주 -0.01% ▷3월 2주 -0.26% ▷3월 3주 -0.09% ▷3월 4주 -0.01% ▷4월 첫 주 -0.15% ▷4월 2주 -0.03% ▷4월 3주 -0.17% ▷4월 4주 ▷4월 5주 0.00% ▷5월 첫 주 0.01% ▷5월 2주 -0.03% ▷5월 3주 -0.09% ▷5월 4주 0.01 ▷6월 첫 주 0.09% ▷6월 2주 0.07% ▷6월 3주 0.06% ▷6월 4주 0.09% ▷7월 첫 주 0.11%로 ▷7월 2주 0.14% ▷7월 3주 0.06% ▷7월 4주 0.04% ▷7월 5주 0.01% ▷8월 첫 주 0.27% ▷8월 2주 0.23%▷3주 0.23% ▷4주 0.22% ▷5주 0.19% ▷9월 첫 주 0.08%로 상승 폭이 줄긴 했지만, 오름세가 16주 연속 상승세다.

업계는 금융당국이 시중 은행들을 압박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조인 것도 상승 폭 축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전세의 경우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물건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여전히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실수요자들이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라면서 “대출 절벽으로 세입자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세입자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