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부동산 규제’ 약발 안 먹혀…학암·망월동 신축 아파트 위주 신고가 갱신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거주하는 A 씨(45·남)는 작년엔 10억 원 안팎이던 스타힐스 30평대가 11억 원대에 매물이 올라와 있는데 인근 50여m 거리에 9호선 역사 신설이 계획돼 있어 저렴하기 때문에 매수 문의는 꾸준히 있는 편이다. (미사강변도시 B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전경 이미지 출처= 하남시청] |
경기 하남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올랐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도 미국발 금리 인하 소식에도 하남시 집값은 갈아타기 수요가 이어지면서 우상향하는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보다 소폭 올랐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하남 아파트값은 0.19% 올랐다.
매매가는 전주(0.15%)보다 0.04%포인트(p) 오른 0.19%를 기록했지만 19주 연속 상승세다.
2024년 ▷5월 첫 주 0.07% ▷5월 2주 0.04% ▷5월 3주 -0.05% ▷5월 4주 0.06% ▷6월 첫 주 0.05% ▷6월 2주 0.01 ▷6월 3주 0.04 ▷6월 4주 0.08% ▷7월 첫 주 0.02%로 ▷7월 2주 0.11% ▷7월 3주 0.06% ▷7월 4주 0.08% ▷7월 5주 0.13% ▷8월 첫 주 0.40% ▷8월 2주 0.43% ▷8월 3주 0.29% ▷8월 4주 0.29% ▷5주 0.37% ▷9월 첫 주 0.29% ▷2주 0.35% ▷3주 0.15% ▷4주 0.1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학암·망월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특히 학암·망월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 상승 추세에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까지 점쳐지면서 신고가까지 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일부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매맷값이 상승하는 등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 대출 규제 현실화와 함께 길었던 추석 연휴도 단기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교산 신도시 공공택지개발과 금리 인하로 부동산 시장에 다시 한번 폭발적인 매수세가 살아날 우려도 감지된다“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매수 심리를 자극해 서울과 인접한 하남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도 19주 연속 올랐다.
물량보다 전셋집을 구하는 사람이 더 많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 고착하면서 가격 상승 추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단지의 경우 단기간에 전세보증금이 수천만 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되는 양상이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계약갱신요구권 만기 매물 등의 영향으로 하남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2024년 ▷5월 첫 주 0.01% ▷5월 2주 -0.03% ▷5월 3주 -0.09% ▷5월 4주 0.01 ▷6월 첫 주 0.09% ▷6월 2주 0.07% ▷6월 3주 0.06% ▷6월 4주 0.09% ▷7월 첫 주 0.11%로 ▷7월 2주 0.14% ▷7월 3주 0.06% ▷7월 4주 0.04% ▷7월 5주 0.01% ▷8월 첫 주 0.27% ▷8월 2주 0.23%▷3주 0.23% ▷4주 0.22% ▷5주 0.19% ▷9월 첫 주 0.08% ▷2주 0.30% ▷3주 0.20% ▷4주 0.17%로 전주 대비 소폭 오르며 19주째 상승 거래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전셋값 상승세는 매물 감소로 인한 품귀 현상과 공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이 계속되면서 계속된 가격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일부 단지 가격 조정 등으로 축소됐다”면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와 5호선 역세원 대단지 등 신도심을 제외한 원도심의 경우 보합권에서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