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손해 막심·지구지정 기한 변경 요청…LH,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남 교산신도시 기업이전 부지로 상산곡·광암동에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하남 교산지구 기업이전 부지로 지정된 상산곡동 일원 |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가 교산신도시 개발로 강제 수용되는 기업 이전 부지로 상산곡을 비롯, 광암·초이동을 지정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산곡, 광암·초이동 비대위는 산업단지 규모의 축소와 어진마을 존치, ‘선이주 후 철거’와 초이동 내 별도의 부지로 이주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이에 대한 항의로 대규모 집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또, 당초 정부의 계획대로 올해안 지구 지정이 이뤄질 경우 주민들의 정신적 고통과 재산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내년으로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주자택지 조성과 관련, 상산곡 대책위는 지구 내에 광암·초이동 대책위는 지구 외에 마련해 줄 것을 각각 건의했다.
이와 관련, LH는 상산곡동은 지구 내 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인 반면, 광암·초이동은 지구외 조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산신도시 기업이전대책 사업예정지로 광암동 28만3206㎡와 상산곡동 26만361㎡ 등 총 54만3567㎡에 조성계획에 대해 연내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안으로 토지와 지장물 조사를 거쳐 본격적인 보상협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