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례 수정· 2024년으로 연기…원희룡 장관, 공기 서둘러달라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세종 고속도로 1단계인 구리~하남~안성 구간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올해 개통이 무산됐다.
당초 정부는 구리~세종 계획에서 중 구리~하남~안성 구간을 올해 개통하려 했지만, 공사가 늦어져 내년 하반기로 연기됐다.
5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착공한 구리~하남~안성 구간(연장 71㎞)의 공정률은 지난 10월 기준 87%로 오는 올해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왔다.
이 구간은 올해 연말 개통을 목표로 했다가 2023년으로 한차례 개통 일정을 수정했지만, 시멘트 등 건설자재 공급 지연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공기가 늦어져 3차례나 미뤄졌다.
이에 따라 안성~세종 전 구간도 1년 이상 늦어지면서 2025년도 개통에 차질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구간은 분기점(JCT) 1개소와 초이IC를 비롯한 나들목(IC) 4개소가 예정돼 있다. 민자사업으로 진행하려던 서울세종고속도로는 부진한 사업속도를 개선하고자 2017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국가 재정사업으로 변경됐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수도권 동남권 일대 만성 교통 정체난도 더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분기점(JCT) 1개소와 초이IC를 비롯한 나들목(IC) 4개소가 예정돼 있다. 당초 민자사업으로 진행하려던 서울세종고속도로는 부진한 사업속도를 개선하고자 2017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국가 재정사업으로 변경되면서 1년 이상 속도가 빨라졌다.
하지만 초이IC 기본설계(안)에 서울(구리)방향 상행선 진출입로가 반영되지 않은 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가 만나는 서하남JCT의 경우 하남에서 성남 방향으로 진행 시 서울 방향 및 세종 방향 이용을 위한 진입로가 반영되지 않은 채 설계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안성-구리고속도로 현장에서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안성-구리고속도로는 경제 중심인 서울과 행정 중심인 세종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간선도로로 개통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철저한 사업관리 주문과 함께 건설에 애쓰는 현장 관계자와 근로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총사업비 9조8966억 원이 투입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수도권 경부선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경부·중부 고속도로 등 기존 도로망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세종과 수도권 직결 고속도로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