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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금은방 신용카드 기피 '원성'

기사승인 2024.04.23  03: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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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업소, 카드결제시 10% 더 달라·현금 계산 종용…세무당국, 대책마련 시급

회사원 조모(47·남)씨는 최근 하남시 신장동 A금은방에서 조카에게 선물하려고 순금 반지를 구입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려다 주인에게 무안을 당했다.

   
 

조씨는 물품대금 결제를 위해 현금대신 카드를 제시했으나 가게주인은 "금을 신용카드로 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신용카드로 구입하기 위해서는 물건값을 더 내야한다"고 웃돈을 요구했다.

결국 조씨는 처음에 말했던 물건값보다 4만8000원을 더 내고 돌반지를 건네받았다.

금년 11월에 결혼하는 구모(33·여)씨는 예물을 마련하기 위해 덕풍동 구시가지에 있는 B금은방을 찾았지만 뭔가 개운하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담당직원이 "원래 500만원인데 현금으로 계산하면 470만원으로 할인해 줄 수있다"며 신용카드 대신 현금 계산을 종용했던 것.

구씨는 20만원을 아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현금을 찾아 결제했다. 구씨는 "실제 470만원을 받으면서 말만 그렇게 하지 않았겠느냐"며 "그 돈을 카드로 긁었으면 연말정산 때 몇 만원은 돌려받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처럼 하남지역 일부 금은방들이 귀금속 판매시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거나 카드 결제시 수수료를 명분으로 물건값 외에 웃돈을 받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소비자들은 금은방들이 금반지나 귀금속을 팔면서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관행은 탈세를 염두에 두고 있거나 유통 경로가 투명치 않은 물건을 취급하기 때문일 거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금은방의 카드결제 거부는 오랜 관행으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세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뢰받는 조세행정 구현을 위해 금은방의 매출속이기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 우모씨(31·여) "금은방들이 무엇때문에카드결제를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내 돈으로 내가 물건을 사는데 수수료까지 부담하라는 것은 너무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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