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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미사 연장 턴키방식 추진해야“

기사승인 2025.01.02  0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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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 속도, 기존 방식보다 77% 정도 빨라…사업 기간 1년 가량 단축될 수도

서울 강일에서 하남 미사를 거쳐 남양주 왕숙을 잇는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이 턴키 발주로 건설될 전망이다.

'일괄수주계약'이라고도 불리는 턴키는 시공업자가 건설공사에 대해 설계·시공 등을 일괄입찰을 통해 발주자를 위해 집행하는 방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발표한 ‘턴키 발주 방식의 동향과 평가’(2018년)에 따르면 시공 속도의 경우 턴키 방식이 기존형식 77%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9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강일에서 하남 미사를 거쳐 남양주 왕숙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사업 시행자인 LH 부담, 1조 5천억 원과 지자체 분담금을 포함 2조 1천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중 하남 구간은 강일~미사, 1.4km로 사업비는 1,891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강동하남남양주선(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시행청인 경기도는 이번 국토부 승인을 시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입장이다.

경기도가 제출한 기본계획에 대해 국토부가 승인함에 따라 다음 단계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또다시 국토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도는 소요 기간을 내년 초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로 예상한다.

사업계획 승인 최종 결과가 나오더라도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시공업체 선정, 공사비, 기간을 확정하는 과정에만 최소 1년이 걸린다. 여기에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착수 등 중요한 과정들을 남겨두고 있어 실제 착공까지는 2년 이상 걸릴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사 기간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남선 복선전철의 경우 1단계(강일~풍산) 2018년, 2020년 2단계 구간 개통을 약속했지만 4년 이상 늦어졌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오는 2031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강동~하남 구간의 경우 개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공사기간을 단축시켜달라며 경기도에 적극 건의한 상태다.

업계는 턴키방식의 공사수행이 결정되면 설계비 등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사업 기간도 1년 가까이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으로 턴키 방식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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