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계획에 미사역 회차선 설치 반영…이현재 시장, 동시 운행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과 하남시를 잇는 강동하남남양주선(지하철 9호선) 미사 연장 사업에 일반과 급행열차를 동시 추진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사업시행자인 경기도가 기존 회차 지점으로 고려됐던 강일역의 경우 기술적 한계로 일반열차의 회차 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 미사역(가칭)으로 변경해 반영한 것.
앞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24일 강동 하남남양주선(지하철 9호선 연장 노선)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총사업비 2조 8,240억을 들여 서울 강동구 강일동~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남양주시 왕숙신도시~진접2지구 8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철도 노선이다.
국토부의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내년부터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며 2026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기본계획에는 정거장 및 차량기지 계획, 총사업비 분석, 열차 운영계획안 등이 포함됐다.
사업시행청인 경기도는 이번 국토부 승인을 시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입장이다.
급행열차를 운행하려면 급행열차가 일반열차를 추월할 수 있도록 잠시 피해 있을 수 있는 별도 선로인 '대피선'을 건설해야 한다.
신 미사역에 회차 지점을 설치해 완‧급행 열차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시는 이번 기본계획에 일반열차 회차 지점이 신미사역으로 반영되면서 향후 일반열차와 급행열차가 동시 운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열차 운행계획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급행열차 이용시 기존 출퇴근 시간대에 5호선 미사역에서 봉은사역까지 2회 환승을 통해
44분 정도가 44분 소요됐지만 급행 탑승시 환승 없이 22분 만에 도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광역철도망인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미사강변도시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국내 최대업무지구인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그동안 강동구와 연대해 국토부·서울시·경기도 등 관계기관을 설득한 끝에 일반열차의 회차 지점을 신미사역까지 연장할 수 있었다"며 "지하철 개통 시기를 당초 목표 연도인 2031년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와 경기도는 지난 4월, 공동대응 T/F 추진단을 구성하고 일반열차의 경우 신미사역까지 운행(회차) 하고 이 구간을 하나의 공구로 통합해 선 착공과 조속히 개통해 달라”며 경기도에 공동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