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H, 공장에서 70% 제작, 현장서 조립… 공기 단축‧중대재해 예방‧탄소중립 급부상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교산신도시에 모듈주택 500가구를 짓는다.
31일 GH에 따르면 주택 표준평면 등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2030년까지 하남 교산지구를 비롯해 3기 신도시 지구별로 총 1만 개 이상(누적) 모듈을 공급해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GH 모듈러주택 로드맵’을 발표했다.
공사 기간 단축이 30% 정도 가능한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해 1차로 교산지구와 광교에 공급한다는 것이 골자다.
모듈러 주택은 골조ㆍ가구ㆍ설비ㆍ전기 배선 등 주택의 80%가량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는 대표적인 탈 현장 건설(OSC) 공법이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에 비해 약 30%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에 비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현장의 인력 소요가 줄고, 균일한 시공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GH의 설명이다.
특히, 하남 교산지구의 경우 모듈러 주택 특화단지를 조성, 2026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GH는 하남 교산 A1과 광교 A17 지역을 통합 임대해 총 천3백2십3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GH는 국내 모듈러산업 기반 구축 및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2025년 상반기중 모듈러 기술공모전을 열어 ‘모듈러 파트너스’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듈러 관련 시공사, 제작사를 대상으로 기획 설계안 및 기술설명서 평가를 통해선정된 파트너스에게는 향후 민간참여 모듈러 주택사업 등에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모듈러주택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3기 신도시 등 공공부문에서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GH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모듈러 산업 생태계를 견고히 다지고, 모듈러주택이 건설산업의 새로운 기준으로자리잡을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