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 관통․남친,“스스로 찔렀다”…부검 결과 여자 힘으로 불가능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집에서 흉기로 심장을 관통당해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하남경찰서 전경. 출처= 홈페이지 캡쳐 |
13일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2일 오후 12시께 20대 여성 A씨가 하남시에 거주하는 남자친구 B(26) 씨의 집에서 단 둘이 있던 중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당시 B 씨는 119에 “나를 흉기로 찌르려 해서 피하자 여자친구가 본인 가슴을 스스로 찔러 목숨을 끊었다”고 신고했다. 사건 현장에는 A씨와 B씨 2명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은 횡설수설하며 여친이 흉기로 나를 찌르려 하“여친 스스로 가슴을 찔러 목숨을 끊은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부검 결과 A씨의 몸에서는 흉기가 심장을 관통할 정도로 강한 힘이 가해졌다는 타살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A 씨가 숨지기 직전 B 씨와 다툼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 9월 살인혐의로 B 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음주운전 혐의도 적발돼 추가 입건됐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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