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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멀쩡한 대한체육회 테니스장이 흉물로"

기사승인 2023.05.19  02: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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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째 방치·도심속 애물단지 전락…여름철 모기 들끓어 주민 건강 위협 

“도심 요지에 테니스장이 몇 년 동안 방치되어 있는데 아무도 신경 쓰지 않네요.” 

   
대한체육회 소유 도심속 테니스장이 운영이 중단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8일 오전 11시께 하남시 신장동 요지에 위치한 한  테니스장. 두꺼운 출입문 손잡이는 녹이 가득 슬어있고, 자물쇠가 굳게 걸려있다. 

테니스장 옆 단독주택에 사는 조모 씨(51·남)는 “3년 전에 이사 왔을 때부터 이곳엔 흉물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었다”며 “보기도 흉하고 키 높이까지 자란 잡초로 인해 짜증 난다며 빨리 누가 좀 치워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기 하남시 주요 도심에 운영이 중단된 테니스장이 철거되지 않고 수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입구 가건물은 곳곳이 파손돼 도시미관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마저 도사리면서 지역 주민들은 철거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8일 주민들에 따르면 토지 소유자는 대한체육회로 지난 1998년부터 25년간 하남시가 무상으로 임대해 테니스장으로 운영해 왔으나 2019년 9월 사용중단을 통보한 후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입구에는 잡초만 무성하다.

주민들은 "이로 인해 환경오염은 물론 심한 악취와 함께 모기와 해충들이 들끓어 여름철 건강을 크게 위협받고 있다" 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테니스장은 그동안 하남시 테니스협회가 수탁관리하로 운영해왔지만 지난 2019년 대한체육회의 위탁관리 해지통보로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워 테니스 동호인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의 불만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멀쩡한 체육시설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게 이상하다. 매각하던가, 아니면 운영을 재개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주민 이모 씨(45·남)는 "멀쩡한 체육시설을 방치해 두고 있어 도시미관은 물론 잡초만 무성해 여름에는 모기가 들끓는 등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운영을 재개하든지 매각하던지 분명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작년에 나뭇가지 정리 등 주민 안전과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 정리를 했다"면서 "펜스 교체 등 관련된 예산에 대해 편성하고 있는 단계로 활용방안에 대해 하남시와 관련 업계의 제안이 있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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