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17년 표류 위신선, 이번엔 사업자 나설까

기사승인 2024.10.08  02:55:19

공유
default_news_ad1

- 사업비 775억 증액·재공고에도 무관심…업계 "급등한 공사비 현실화 시급"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인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7년간 표류하고 있는 위례신사선 사업이 사업비 증액에도 업계가 무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시가 위례신사선 사업비를 775억 인상해 재공고에 나섰지만, 업계가 시큰둥한 반응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4일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 사업에 대한 2차 재공고를 내고 다음 달 4일까지 서류를 접수해 내년 1월 사업제안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사비 개선안 공개 후 첫 민자사업 공고로 사업비를 지난 8월 공고(1조 7천6백5억 원) 대비 775억 원(4.4%) 오른 1조 8천3백8십억 원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건설업계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한 분위기다.

총사업비에는 공사비를 비롯해 조사비, 설계비, 보상비, 부대비, 운영설비비, 제세공과금, 영업준비금 등이 포함돼 있어 최근 급등한 자잿값을 반영하지 못한다면 여전히 사업 참여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서울시는 위례신도시 핵심 교통대 책인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사업 재공고를 시행했으나, 마감일까지 참여업체가 한 곳도 없어 유찰된 상태다.

지난 2020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GS건설 컨소시엄이 자잿값 인상의 이유를 들어 공사를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주민들은 위례신도시 분양시 가구당 약 700만 원씩 총 3천백억 원을 교통 분담금 명목으로 납부하고 그동안의 이자만 약 천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사용 계획을 밝히지 않는 것은 배임”이라며 성난 민심을 표출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시행해 참여 사업자가 없으면 9월 말 재정 투자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건설업계는 최근 수년간 인건비를 포함한 공사비가 급등한 것에 비하면 재공고 사업비 증액으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사업 참여에 부담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례신사선(14.8km)은 위례신도시~강남 신사역 간 총사업비 1조 1,597억 원이 들어가는 광역교통사업이다. 2008년 착공한 위례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교통대책이지만 2013년 12월 입주하면서 16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