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승 폭 줄고 매물 적체 심화…전문가들, 숨 고르기 국면 본격 진입
경기 하남의 아파트 가격이 3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폭은 줄었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전경 이미지출처= 하남시청] |
상승 폭 둔화는 4주째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2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매맷값은 0.18%로 전 주(0.20%)와 3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지만 오름폭은 축소됐다.
▷5월 첫 주 0.04% ▷2주 0.15% ▷3주 0.11% ▷4주 0.12% ▷5주 0.18% ▷6월 첫 주 0.25% ▷2주 0.26% ▷3주 0.31% ▷4주 0.43% ▷7월 첫 주 0.33% ▷2주 0.35% ▷3주 0.49% ▷4주 0.42% ▷5주 0.45% ▷8월 첫 주 0.50% ▷2주 0.49% ▷3주 0.42% ▷4주 0.41% ▷9월 첫 주 0.34% ▷2주 0.46% ▷3주 0.42% ▷4주 0.30% ▷10월 첫 주 0.39% ▷2주 0.28% ▷3주 0.35% ▷4주 0.23% ▷5주 0.20% ▷11월 첫 주 0.20% ▷2주 0.18%로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면서 상승 폭은 줄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집값이 단기에 회복되면서 매매에 저항심리를 느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전세 선호가 이어지면서 숨고르기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의 관계자는 "매수인과 매도인 간의 희망 가격 격차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매매시장에서 현재 고금리,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개선 여력이 안 보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0.26%로 전주(0.32%) 대비 0.06% 축소됐지만 32주 연속 상승 폭을 유지했다.
고금리 여파로 임차인들이 전세 선호가 지속되면서 매물 적체가 늘면서 '조정 국면 초입'이라는 진단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5월 첫 주 0.13% ▷2주 0.42% ▷3주 0.48%로 ▷4주 0.46% ▷5주 0.36% ▷6월 첫 주 0.52% ▷6월 2주 0.51% ▷3주 0.62% ▷4주 0.68% ▷7월 첫 주 -0.57% ▷2주 0.49% ▷3주 0.57% ▷4주 0.52% ▷5주 0.58% ▷8월 첫 주 0.48% 2주 0.48% ▷3주 0.57% ▷4주 0.65%로 ▷9월 첫 주 0.69% ▷2주 0.77% ▷3주 0.78% ▷4주 0.64% ▷10월 첫 주 ▷2주 0.52% ▷3주 0.72% ▷4주 0.51% ▷5주 0.46% ▷11월 첫 주 0.32% ▷2주 0.26%로 관망세가 감지된다.
상승 폭은 줄었지만, 매매시장 관망세와 더불어 고금리 여파로 임차인들의 전세 선호를 지속하면서 소폭 밀어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의 관계자는 "고금리와 높은 가격 때문에 수요자들의 저항감이 커지면서 전세거래가 줄어들면서 후폭풍이 불고 있다"며 "금리가 당장 낮아지는 것도 아니고 금융 당국이 규제 범위를 확대하면서 대출을 조이고 있어 관망세로 돌아선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