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례 수정·2025년 전 구간 개통 불가능…국토부, 공기 단축 마련에 최선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1단계인 구리~하남~ 안성 구간 올해 개통에 적색불이 켜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종~포천고속도로 중 구리~안성 구간은 시멘트 공급 부족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공기가 지연돼 올해 개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성~세종 전 구간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어지면서 2025년도 개통에 차질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6년 12월 착공한 구리~하남~안성 구간(연장 71㎞)의 공정률은 지난 6월 기준 88%로 당초 계획했던 는 올해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왔지만 1년6개월 이상 미뤄진 것이다.
당초 이 구간은 올해 연말 개통을 목표로 했다가 2023년으로 한차례 개통 일정을 수정했지만 시멘트 공급 난항을 겪으면서 공기가 늦어지면서 3차례나 미뤄졌다.
제2경부로 불릴 만큼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이 사업은 현재 구리~안성과 안성~세종 구간으로 나눠서 사업이 추진하고 있다.
이 구간은 분기점(JCT) 1개소와 초이IC를 비롯한 나들목(IC) 4개소가 예정돼 있다.
한편, 총사업비 9조8966억 원이 투입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수도권 경부선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경부·중부 고속도로 등 기존 도로망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세종과 수도권 직결 고속도로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는 2022년 개통목표로 당초 민자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 정부의 재정사업으로 변경됐다.
또, 초이IC 기본설계(안)에 서울(구리)방향 상행선 진출입로가 반영되지 않은 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가 만나는 서하남JCT의 경우 하남에서 성남 방향으로 진행 시 서울 방향 및 세종 방향 이용을 위한 진입로가 반영되지 않은 채 설계됐다.
2019년 착공한 안성~세종(연장 55.9㎞) 개통 시기도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5년 개통은 불가능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종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기재부와 조속히 협의해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공사기간을 단축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사업비 9조8966억 원이 투입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수도권 경부선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경부·중부 고속도로 등 기존 도로망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세종과 수도권 직결 고속도로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