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위기 반전·매수심리 회복세…기준금리 안정·규제 완화 영향
기준금리 안정과 규제 완화 영향에 힘입어 1년여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하남아파트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반면,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는 업계의 엇갈린 관측도 나온다.
신장·덕풍 등 원도심도 보합으로 접어들고 신도심의 경우 상승세가 더해지며 안정권에 들어선 모양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 주( 5일 기준)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하남 아파트값은 0.25% 오르면서 지난주(0.18%)보다 0.07% 상승 전환됐다.
▷2023년 1월 첫 주 -1.08%로 ▷2주 -0.82% ▷3주 -0.89% ▷4주 -0.87% ▷5주 -0.96% ▷2월 첫 주 -0.37% ▷2주 -0.21% ▷3주 -0.84% ▷4주 -0.74% ▷3월 첫 주 -0.62% ▷2주 -0.63% ▷3주 -0.41% ▷4주 -0.20% ▷5월 첫 주 -0.39% ▷2주 -0.38% ▷3주 -0.24% ▷4주 -0.04% ▷5월 첫 주 0.04% ▷2주 0.15% ▷3주 0.11% ▷4주 0.12% ▷5주 0.18% ▷6월 첫 주 0.25%로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 4월 첫째 주(3일 기준) 이후 하락 폭을 줄이며 11주 연속 상승세다.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심과 5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직전 거래가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되기도 하고, 호가도 이에 맞춰 오르는 추세다.
차이는 있지만, 원도심도 상승 전환하고 매수심리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집값 바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매수·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매물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로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관계자는 "하남의 경우 당장 가격이 오른다고 판단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더 떨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매수·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지속되면서 매매가격이 소폭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셋값도 매매가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기간 전셋값 하락에 따른 저점 인식 및 저가 매물 소진으로 상향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상승세를 이었다.
▷2023년 1월 첫 주 -1.45% ▷2주 -1.33% ▷3주 -1.79% ▷4주 -1.60% ▷5주 -1.49% ▷2월 첫 주 -1.88% ▷2주 -0.57% ▷3주 -0.59% ▷4주 -0.98 ▷3월 첫 주 -0.80% ▷2주 -0.52% ▷3주 -0.39% ▷4주 -0.34% ▷4월 첫 주-0.23% ▷2주 -0.28% ▷3주 -0.03% ▷4주 0.07% ▷5월 첫 주 0.13% ▷2주 0.42% ▷3주 0.48%로 ▷4주 0.46% ▷5주 0.36% ▷5월 첫 주 0.52% 로 지난주 대비 0.16% 올랐다.
9주 연속 상승하며 하락 폭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세 사기와 깡통전세 등으로 시장 흐름은 변수로 지적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저점이라는 인식이 있는 데다 저가 매물 소진 뒤 오른 가격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 역전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무리한 갭투자는 아닌지, 분양권에 가압류 혹은 가처분이 걸려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