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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조장하는 수석대교 이제는 끝장"

기사승인 2023.05.25  07: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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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2일 국토부 앞 대규모 집회 예고…시민 결집해 강한 힘 보여 줄 것

정부가 3기 신도시 교통 대책으로 추진 중인 (가칭) 수석대교 건설과 관련 남양주시의 행동에 대해 미사강변 주민들이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남양주 국회의원과 현직 시장이 국토부를 방문해 조속한 건립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등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겠다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사강변도시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미사강변시민연합(대표 박여동)과 미사강변총연합회(대표 정경섭)는 내달 12일 오전 대규모 인력을 동원, 국토부 청사 앞에서 반대를 위한 대규모 투쟁을 예고했다.

수차례 언론을 통해 수천억이 들어가는 실효성 없는 수석대교 문제를 재검토하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해결책을 제시해 국토부와 LH도 동의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고 있었음에도 최근 남양주 국회의원 3인과 남양주시장이 국토부를 방문, 힘의 논리로 밀어붙여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려 놓으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남양주시가 수석대교 건설과 관련, 실효성은 물론 수천억의 예산이 투입됨에도 김상호 하남시 전 시장이 합의한 만큼 원안대로 추진하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남양주시 국회의원 수가 하남시보다 많다는 점을 앞세워 수천억의 예산이 어찌 사용되든지 관심도 없게 이해하지도 않는 남양주 정치인들에게 하남시민들이 농락당해서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과거 한 지자체장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하남시민들이 무거운 짐을 계속 짊어지고 살아가는 게 옳은 일이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우리 시민들이 나서서 몇 년 후에 맞게 될지도 모를 악몽의 싹을 제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석대교가 과연 누구에게 이익이 된단 말입니까?"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하남시와 남양주시 양쪽 모두에게 상처로만 남을 교통 대책을 추진하려는 남양주시 정치인들의 그릇된 행동에 피해를 보는 건 왜 우리 시민들이어야 하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이젠 이런 비정하고 교활한 정치인들의 세력에 맞서 시민들이 결집하여 강한 힘을 보여 주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석대교 문제를 최근 몇 년간 끌어오며 많이 지치셨지만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 우리 이웃과 함께 짊어져야 할 짐이 덜어진다면 우리 하남시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가 맞서 싸워 이겨내야 한다"며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모여 강을 이뤄 바다가 되듯 대동단결하여 끝까지 싸워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석대교 끝장 집회 준비를 위해 우리의 권리는 남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켜 내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평일이라 조금 힘드시더라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참여를 당부했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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