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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장 진검승부, 이현재·김상호 누가 웃을까?

기사승인 2022.05.03  0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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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청장·재선의원·경제행정 잔뼈…현직 시장·의원 보좌관·4년 시정 운영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지난 2일 국민의힘 하남시장 경선에서 단수 후보로 확정된 이현재 전 국회의원과 1일 더불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김상호 현 시장이 여야의 후보로 최종 확정되면서 선거전이 한껏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는 오는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집권 여당으로 바뀌는 국민의힘과 현재까지 여당으로 지지세를 넓혀 왔던 민주당의 불꽃 튀는 경쟁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청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윤석열 당선인 등 중앙정부 인맥과 탄탄한 지역구 관리로 정평이 나있는 이현재 후보의 '인물론'이 먹혀들지, ‘환경·교육·자족도시’를 표방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표방하고있는 현 시장인 김상호 후보의 역활론이 평가받을지는 관전 포인트다. 

이현재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탁월한 의정활동으로 지역민들로부터 민원해결사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지역 현안에 밝았고 정책과 추진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행정·경제전문가다

지난 2009년 5호선 서명부터 유치까지, 2012년 당선 후 국회의원으로 국비 예산 증액지원(60%->70%) 관련법(대광법)까지 통과시키는 등 하남지하철 5호선 연장의 주역으로알려졌다.

또, 9호선의 경우 지난 2016년 6월 강일-미사 구간의 국가철도망 계획으로 확정되면서 4단계 조기 용역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통해 2만7천여 명의 염원을 경제부총리,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에게 전달해 지난해 5월 보훈병원~샘터공원 구간 확정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광역교통 기본구상에 9호선 하남 연장 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국토부 장관, 대광위원장, 서울시장을 수시로 만나 필요성을 설득, '광역교통2030'에 반영하는 성과를 이뤄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반면, 지난 2017년 당 정책위의장 시절, 열병합발전소 집단민원처리 과정에서 정치적 기소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1심에서 유죄를 받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020년 총선에서 공천배제로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하면서 당원과 시민들에게 수차례 사과한 것은 정치적 과오로 남는다. 

또, 단수공천에 반발 사퇴를 요구하며 반발의 수위를 높였던 "구경서 · 김시화 ·김용우 · 김준희 ·김황식· 유형욱 ·윤완채 · 한태수 후보 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간 여러 논란에 대해서는 본인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하남지하철 5철(5·9·3호선, 위신선, GTX)시대 조기 완성 ▲K팝공연장, 돔야구장, 세계적 영화촬영장,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조성 ▲첨단패션문회복합단지 및 대기업 R&D캠퍼스 유치 ▲원도심과 신도시 주거환경 대전환 ▲하남시와 함께 키우는 보육 ▲과밀학급 해소 등 하남시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김상호 현 시장은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50%를 대상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41%를 받아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시장인 김상호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대통령후보 하남시 공동선대위원장, 김대중 아태평화재단 근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안규백 국회의원 보좌관,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환경은 곧 시민의 건강 정책과 직결돼 있다며 환경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자전거도로와 공원을 정비하는 한편, 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민관협력사업을 전개해왔다. 

2021년 미사 일가·위례 공공도서관을 개관, 국공립 어린이집 54개소로 확장,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연맹이 선정하는 ‘평생학습 명예의 전당 헌정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도 이루었다.

 2018년 취임 당시 155억원이던 지방법인소득세의 경우 현재 250억원으로 62% 증가하는 등 세수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후보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 "환경도시를 바탕으로 건강도시의 미래를 제시하고, 교육도시 조성으로 창의적 인재를 기르고 정주성을 높이며, 자족도시를 통해 지역 번영의 기반을 닦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지하철 5호선 운영적자(200억)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보상(112개소 3,358억 추정) ▲우성골재 오염부지 정화처리(325억) ▲폐기물처리시설 보상비(1,345억) 등은 전임시장들의 재임기간에 발생한 악재로 김상호 시장이 해결하지 못한 행정으로 남는다.

하남시의회 박진희 의원은 지난해 11월 시정질문에서 “2018년 취임 당시 공약 중 자율방범 지원 확대와 어린이 야간진료센터 지정(달빛의료원), 자연휴양림 조성⋅확대, 벤처사업⋅스타트업 단지 조성 및 지원확대 등은 사실상 폐기 또는 보류된 공약”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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