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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신선, 재정투자사업 전환해 예타 면제해야

기사승인 2024.09.10  03: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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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백한 정부의 분양사기…시민 연합, 불투명한 재공고로 적기 놓쳐

민간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자 포기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위례신사선(위신선)’ 건설사업에 대해 위례신도시 재정투자 사업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불투명한 재공고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신속히 재정 투자사업으로 전환해 예타 면제 등을 통해 사업에 박차를 기해야 한다는 것.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보도자료를 통해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추진과 관련, 재공고를 통해 사업비를 증액하고 사업 기간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한 당초 1조 4,847억 원보다 보다 2,758억 원가량 증액된 1조 7천6백5억 원으로 변경했다.

지난 2020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GS건설 컨소시엄이 자잿값 인상의 이유를 들어 공사를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공고 후 오는 9월 25일까지 1단계 사전 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고 2단계 평가 과정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9월 말이면 민자 투자사업 추진 여부가 판가름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업 참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가 지난달 25일까지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사업' 제삼자 제안 입찰공고문에 대한 참여의향에 대한 접수 결과 2곳 모두 질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종합금융과 엔지니어링사도 질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위례신도시 분양시 가구당 약 700만 원씩 총 3천백억 원을 교통 분담금 명목으로 납부하고 그동안의 이자만 약 천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사용 계획을 밝히지 않는 것은 배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달래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시행해 참여 사업자가 없으면 9월 말 재정 투자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례 공통 현안 비상대책위원회 김영환 위원장은 “16년째 지지부진하고 있는 위례신사선에 대해 위례시민들의 인내는 한계에 도달해 사업이 더는 지연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민자사업과 재정투자사업 두 가지 안을 투 트랙으로 동시 추진함은 물론 각종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위례신사선 지원 범정부 특별 ‘TF'팀을 구성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례신사선(14.8km)은 위례신도시~강남 신사역 간 총사업비 1조 1,597억 원이 들어가는 광역교통사업이다. 2008년 착공한 위례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교통대책이지만 2013년 12월 입주하면서 16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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