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6·7월 대비 177건 상승…미사·위례·감일·5호선 역세권 중심 위주
경기 하남시 아파트값이 연일 상승 폭을 키우면서 매매 거래도 상승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전경 이미지 출처= 하남시청] |
특히 미사·위례·감일·5호선 역세권 중심 위주로 거래가 늘면서 매매가 상승까지 이끄는 모습이다.
5일 경기도 부동산포털(gris.gg.go.kr)에 따르면 올해 6·7월 거래된 하남시 아파트 매매 건수는 1,953건으로, 지난해 6·7월 대비 852건보다 177건 늘었다.
집값이 거래량을 늘리며 상승 폭을 키우면서 내 집 마련을 망설이던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오면서 하남시 전역까지 ‘풍선효과’를 보일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풍산동 133 ▲신장동 94 ▲선동 67 ▲학암동 63 ▲망월동 61건으로 신도심과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아파트 매매가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하남시 아파트 매매건수가 지난해 대비 2000여 건을 넘긴 것은 유동성 증가로 부동산 급등 시기였던 2021년 8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원도심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는 등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변 공동주택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하지만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교산신도시 등 정부의 계획이 시행돼 실제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려면 수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당장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남의 부동산 시장이 이미 '패닉바잉(Panic Buying)' 상황에 들어섰다고 진단하고 있다.
가격 상승이나 물량 소진 등에 대한 불안으로 가격을 따지지 않고 생필품이나 주식, 부동산 등을 지금 사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이 부동산시장에 퍼지면서 '패닉바잉 조짐이 보이는 모습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매매 선호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매도 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고 호가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의 핵심 원인이 공급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